북리뷰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코

정진유 2020. 1. 4. 11:10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코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호텔: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의문의 연쇄살인, 다음 무대는 코르테시아도쿄 호텔도쿄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피해자는 30세 전후의 회사원, 43세의 주부, 53세의 고등학교 교사로 세 사건 모두 범행 현장에 수수께끼 같은 숫자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45.761871, 143.80394445.648055, 149.85082945.678738, 157.788585피해자끼리의 관련성은 못 찾았지만 경시청은 이 메시

books.google.co.kr

소설의 시작은 어떤 연쇄 살인사건의 설명부터 시작된다.

경찰에서는 살인사건이 총 3건이 일어났고 그 3건이 연쇄살인범의 범죄이고 4번째의 살인사건이 일어날 곳이 코르테시아 도쿄 호텔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하며 시작된다.
4번째 살인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면서 범인을 잡고자 형사들이 호텔에 잠입 수사를 하게 되고 몇 명의 형사들을 호텔의 직원으로 만든다. 벨 보이, 프론트 호텔리어, 객실 청소부 등등.

 


주인공은 코르테시아 도쿄 호텔에 우수한 호텔리어인 야마기시 나오미와 4번째 살인사건으로 잠입 수사를 하기 위해 임시로 호텔리어를 맡게된 경찰 닛타 고스케이다. 닛타는 야마기시에게 호텔리어의 태도와 기본 마음가짐에 대해 배우게 된다. 
처음엔 경찰과 호텔리어의 직업상 차이 때문에 둘이 부딪힌 부분도 있지만 살인사건을 해결하겠다는 같은 목적을 위해 조금씩 서로 배려하게 된다.

소설은 가장 중심이 되는 살인사건을 토대로 둘이 어떻게 서로 이해하고 성장해나가는지에 대해서 풀어나가면서 지루해지지 않도록 작은 가지같은 사건들을 발생시켜준다.

 


기억에 남는 사건은 두가지 였다. 첫번째는 야마기시가 당연히 호텔리어로 해결하던 방식대로 하려던 문제를 닛타가 개입하면서 아무런 피해없이 끝나게 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전에 호텔에서 가운을 훔쳤던 손님에 대한 이야기였다. 2만엔이 넘는 호텔 가운을 한번 훔쳤었던 이 손님이 호텔에 다시 오게 되면서 야마기시가 처음부터 손님을 의심하고 시작하게 된 사건이다.
체크아웃 시간을 미리 받아놓은 야마기시는 방을 청소하는 사람에게 가운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체크아웃 때 손님의 가방을 열어보겠다고 하는데 이때 닛타가 개입해 손님을 그냥 보내주게 된다. 
닛타는 손님이 가운을 훔치려고 한게 아니라 오히려 훔친 것처럼 보여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려고 했다고 얘기한다. 이때 둘의 관점이 다르다고 느꼈던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는 불필요하게 많은걸 요구한 시각 장애인에 대한 사건이다. 한 나이든 여자가 호텔에 왔는데 시각 장애인이었다. 시각 장애인은 그녀는 호텔리어인 야마기시를 콕 찝어 본인을 도와달라고 얘기했다. 
닛타는 그녀의 옷차림과 여러가지를 보고 시각 장애인인 척 하는 사람이라고 의심하게 되고 여러가지 증거를 통해 시각 장애인인 척 한다. 라고 결론을 짓게 되는데 야마기시는 호텔의 손님을 그렇게 의심하면 안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야마기시도 시각 장애인용 메뉴판을 보면서도 장갑을 벗지 않는 행동을 보고 결국엔 의심을 하게 된다. 
그 이후 이 손님은 체크아웃 할 때 본인의 남편이 시각 장애가 있고 나중에 호텔에 오게 될 예정인데 미리 사전에 좋은 호텔을 알아보기 위해 연기를 해서 확인한다고 하고 사건은 끝이 난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느낄수 있는 여러가지 감정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고 직업상 가치관이 다른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다른 것에 대해서도 잘 표현해놓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읽으면서도 곁가지로 있는 사건들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었다.
그리고 정말 호텔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흥미로웠고 그때마다 호텔리어의 마음가짐과 태도들이 답답하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겠다 싶다가도 답답한 마음은 없어지지 않았다.
저렇게까지 해야할까 라고 생각하는 나도 닛타와 비슷한 관점과 가치관을 가진 그리고 서비스 직이 아니어서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것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줄 요약 : 연쇄 살인이 일어나면서 다음 살인사건이 호텔에서 일어날 것을 미리 예측한 경찰이 호텔에 잠입하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들 안에서 연쇄 살인의 서막이 드러난다.